[스마트폰DIY] 갤럭시S8플러스 메인보드 배터리교체

이전에 와이프와 제가 사용하던 갤럭시S8플러스가 아이들에 의해 반쪽고장이 났습니다. 제 폰은 아이가 떨궈서 진작 액정이 깨졌구요. 와이프폰은 얼마전에 아이가 폰을 좀 만지작거리더니 안된다고 난리네요. 상태를 보니 갤럭시S8플러스 제품에 많이 나타나는 메인보드 고장입니다. 사실 제폰 메인보드는 진작 고장나서 고가에 교체까지 했거든요.

요약하면 제폰은 액정파손이고 와이프폰은 메인보드 고장인거죠. 하루정도 시간이나서 이 두 제품을 합쳐 하나의 정상폰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글 쓰는걸 염두에 안두고 시작해서 나중에 사진을 좀 찍어서 삽입을 해야할거 같네요.

일단 메인보드 불량 제품을 오픈해서 메인보드를 분리합니다. 물론 정상 메인보드도 분리해야합니다.

히팅건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처럼 헤어드라이기로 가열을 하고 뒷판을 분리합니다. 뒷판 역시 아이가 떨궈서 깨졌구요. 제가 분리하면서 깬건 아닙니다. 지금 작업하는 두대의 폰은 모두 분리하기 전에 삼성서비스 센터에서 진단을 받고 그냥 가져왔기 때문에 분리가 아주 쉬웠습니다. 구입한 제품 그대로라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을것입니다.

뒷판 분리 작업이 처음이라 자신이 없으신 분께 팁을 드리자면 서비스센터에서 해체하고 수리를 안하면 뒷면이 분리된 상태가 됩니다. 굳이 다시 부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체된 상태로 돌려줍니다.

이 전에 작성한 노트5 배터리 교체 글에 뒷판 분리하는 법을 설명해서 이번에는 간단하게만 설명했습니다. 이전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keensnow.tistory.com/53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배터리 자가교체 (DIY)

사실 방수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이 이 밀봉 상태를 분리하면 다른 작업은 어렵지가 않습니다. 뒷판 분리가 끝나면 그냥 볼트를 풀고 부품이 파손되지 않을 정도로 힘을 주며 분리만 하면 됩니다.

항상 두서없이 하면 놓치는 부분인데 유심트레이는 꼭 분리해주세요. 노트라면 펜도 분리해야합니다. 미리 제거를 안하면 분해할때 무리한 힘을 가하게되어 추가 파손의 우려가 있습니다. 메인보드 분리할때 고장의 위험이 있습니다.

뒷판 제거후 뒷판에 연결되는지문센서도 분리해서 잘 챙겨주시구요. 커넥터만 분리하면 되기때문에 분리는 아주 쉽습니다. 볼트의 굥우 뒷판 분리 후에 보이는 볼트는 모두 풀어주면 되는데 갤럭시S8플러스에 사용되는 볼트는 모두 동일한 규격이라 구분해서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 한곳에 모아서 잃어버리지만 않도록 조심하면 됩니다.

일단 볼트를 모두 풀고나면 상단에 조립되어있는 무선충전 모듈을 분리해주세요. 다음으로 하단에 있는 충전 및 스피커 모듈을 분리합니다. 두개를 분리하고나서 상단에 보이는 기판이 메인보드입니다. 연결되어있는 선들을 분리해주세요. 하단에 안테나선들하고 배터리, 카메라 등 보이는 커넥터를 모두 분리하면 메인보드를 분리할수 있습니다.

고장난 메인보드를 분리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액정이 파손된 휴태폰에서 분리한 메인보드를 조립합니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인데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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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부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작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두폰이 조립을 완료한 후에도 먹통이네요. 그나마 액정이 파손된 폰은 사용할만 했는데 둘다 못쓰게 만들었나 싶어 속이 상했습니다.

다행히 충전을 오래하니 화면이 들어오고 작동이 되었습니다. 오랜 방치로 완전 방전 상태인지라 전원을 연결해도 바로 반응이 없었던 거였습니다.

고장난 두개의 폰을 정상 작동하는 하나의 폰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충전을 하고 테스트를 좀 해보았는데 배터리가 너무 오래되었네요는지 상태가 좋지 않네요. 다른 폰의 배터리 제조일자가 훨씬 최근인게 생각이 났습니다. 추가로 배터리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액정이 파손된 폰은 이전에 액정 교체를 한적이 있어서배터리 제조일이 2020년이었습니다. 분리가 끝나서 비교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이고 배터리는 양면테이프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뒷판 해체와 비슷하게 요령이 좀 필요합니다. 이전에 노트5 배터리 교체때 불이 날뻔했던 경험이 있어서 검색을 좀 해본터라 나름 준비를 하고 차분하게 작업했습니다.

전극과 기판이 없은쪽에 툴을 넣고 알콜을 뿌려주세요. 알콜을 배터리 외곽라인을 따라 뿌려줘야하는데 저는 아기약병에 담아서 사용했습니다. 알콜 담을 용기가 없으면 좋은 대체품이니 참고하세요. 아기약 조제하면 서비스로 몇개 주는데 일부러 구입해도 아주 저렴합니다.

알코올을 배터리를 고정한 접착 테이프에 뿌리면 접착력이 떨어져서 분리가 훨씬 쉽습니다. 알코올을 충분히 뿌리면서 배터리에 무리가 가진 않을 정도로 조금씩 들어올려주세요. 전자기판은 고장의 원인이 될수 있으니 가능한 배터리 접착면 위주로만 뿌려주세요.

몇번 해봤다고 상당히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두대 모두 배터리를 무사히 분리했고 이전에 남겨둔 배터티 고정 테이프를 사용해서 교체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배터리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아큐배터리를 사용해서 확인해보았는데 상태도 양호하고 교체후 배터리 성능도 눈에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럽네요. 고장난 메인보드도 고쳐보고 싶고 파손된 액정 유리도 교체해보고 싶은데 이부분은 더 많은 시간과 장비, 기술이 필요할거 같아서 일단 생각만 해봅니다.

오랫만에 해본 작업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다행히 목적은 제대로 달성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